적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고,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투어를 해보고 느낀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누구랑 함께 하느냐" 였습니다. 사실 투어를 전날 급하게 예약 한지라 후기도 제대로 못 보고 예약을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한 JAKE 가이드 님은 제 지난 삶은 이렇게 열정적이었을까 하는 마음을 들게 하는 정성의 투어 였습니다. 혼자서 운전부터 가이드에 사진촬영까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을 넘어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몇 년 전 그랜드캐년을 직접 운전해서 간지라 그 고생을 알기에 '과연 이 투어가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이 처음에 들었습니다. 말씀은 안 하셨지만 정말 힘드셨을텐데도, 단 한 번 힘든 기색 없이 모두의 안전과 즐거움을 책임져주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투어를 함께하는 분들도 그 모습을 아시는지 모두 잘 따라주셨고, 덕분에 인생에서 또 다시 큰 추억 안고 떠난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보답은 후기를 통한 작은 글귀 뿐이네요. 언젠가 그 누군가는 제 후기를 보고 다시 없을 선택을 저처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JAKE 님.
+ 다른 투어보다 출발시간이 조금 일러서 트래킹 시간도,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도 훨씬 많았던 게 정말 큰 강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떠나세요,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