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 그랜드캐년 투어를 대장님과 함께 다녀왔다는 후기를 들은 뒤로 미국 여행을 가면 꼭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다가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가기전부터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많아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았는데 대장님이 일박이일 동안 함께하면서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또 저희가 지루하지 않도록 농담도 많이 해주신 덕에 기대한 것 이상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저와 제 남편 그리고 첫째딸과 조카가 함께했었는데 누구 한명 불평하거나 싫어하는 것 없이 마음껏 즐겼던 여행이었습니다.
대장님의 정성을 가장 많이 느꼈던 곳은 홀슈밴드였습니다. 다른 투어팀 가이드분들이 사진을 적당히 찍고 일정을 마무리 하던것과 달리 홀슈밴드의 명당 자리에서 노을이 가장 멋지게 넘어가는 순간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셔터를 눌러 멋진 사진을 남겨주셨던 일입니다. 멋지게 남은 사진을 보며 투어 예약을 하길 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열정적으로 여행지에서 설명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 어찌보면 직업이기에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대장님은 그 당연한 부분 이외에도 저희에게 필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또 저희 부탁을 그냥 넘겨 듣지 않고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어 무척 감사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이 넘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풍경이 있습니다. 그랜드캐년 그 멋진 풍경이 아직도 눈앞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랜드캐년에 오르기 전 대장님이 했던 말이 맞았습니다. 누군가는 그랜드캐년을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 딱 보았을때 눈에 눈물이 글성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겁이 많아 딸과 조카만 사진을 찍고 저는 사진을 찍지 못한 포인트가 있었는데, 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 멋진 풍경을 눈으로 마음으로 가득 담아 아쉬움은 없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 저희 가족 그리고 대장님과 함께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