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 중부 해변과 투몬 만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로 스페인어로는‘푼탄 도스 아만테스’라고 한다.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이곳은 사랑하는 연인이나 허니문에게는 필수 코스이다. 사랑의 절벽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차모로 여인의 아름다움에 반한 스페인 장교가 이 여인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이를 피해 차모로 여인은 사랑하는 차모로 남자와 도망칠 것을 결심하고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피해 사랑의 절벽까지 오게 된다. 100m에 이르는 까마득한 절벽에서 서로의 머리를 한데 묶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던 두 사람은 운명을 맞이한다. 이곳에 오르면 수없이 걸려 있는 열쇠들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방문했던 관광객의 소원이나 사랑의 맹세들이 쭉 적혀 있다. 사랑을 확인하고픈 허니문, 혹은 연인들의 필수 코스가 된 사랑의 절벽에는‘사랑의 종’이 있어서 이종을 치며 영원히 해로할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