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퐁텐블로 (화요일 휴관) : 프랑스 왕들이 가장 사랑했던 성이자, 왕들의 거처. 원래 퐁텐블로는 왕들의 사냥터 였으나, 이 곳에 왕들이 자주 놀러오게 되면서, 왕들의 저택이었던 퐁텐블로 성은 조금씩 새롭게 증축 및 개축 되어간다. 중세시대부터 19세기까지의 각 시대에 유행했던 건축양식이 함께 녹아들어 있으며, 나폴레옹이 사용했던 칼, 모자, 코트 등이 전시돼 있다. 나폴레옹이 이곳에서 퇴위를 하였다. 궁전 뿐만 아니라, 정원도 매우 아름다우니, 프랑스 역대 왕들이 아끼고, 사랑했던 공간에서 당시의 궁정 생활을 상상해보자.
보르비콩트 : 베르사유의 모티브가 된 성. 이 곳의 주인이었던 니콜라 푸케는 자신의 성을 자랑하고자 파리에 있던 왕 루이14세를 이 곳으로 초대한다. 화려한 내부장식과 아름다운 정원, 고풍스러운 성 외관의 모습은 루이 14세의 질투와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이성의 주인 니콜라 푸케는 철가면이 씌워진 채로 무기징역 감옥살이에 처하게 된다. 보르비콩트성을 지었던 건축가 “루이 르 보” , 실내화가 ”샤를 르 브룅”, 정원조경사 “앙드레 르 노트르” 3인은 루이 14세의 명에 따라 베르사유 궁전을 짓게 된다.
샹티이 성 : 많은 역사를 간직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성, 보르비콩트와 베르사유 정원을 설계한 앙드레 르 노트르의 손길이 닿은 운하와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다. 루브르 다음으로 중요한 작품을 많이 소장한 콩데 막물관이 있다. 1671년 루이 14세가 이 곳에 초대 된 적이 있었는데, 유명한 요리사 바텔이 요리 재료 배달 지연으로 인해 왕의 식사가 준비되지 못한 것에 수치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자살한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림 샹티이 Crème de Chantilly” 가 바로 이 곳에서 탄생했다.
바르비종 : 퐁텐블로에서 10km 떨어진 거리의 시골마을. 꼬로, 테오도르 루쏘, 장 프랑스와 밀레가 작품활동을 했던 마을. 밀레의 만종을 그렸던 밀밭이 이곳이다. 당시 주민 300세대중 150세대가 화가들이었다고.. 이 곳에서 바르비종파가 생겼고, 밀레와 루소 등 화가들의 아지트로 사용됐던 간느 여인숙 “Auberge du Père Ganne” 은 바르비종파 미술관으로 남아있다. 밀레의 생가를 방문해 밀레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시슬리 마을 (Moret sur Loing) : 로마시대에서 시작한 중세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림 같은 마을. 르와르 북쪽의 고딕양식과 파리 노틀담 성당의 성가대를 따라지은 노틀담 성당이 있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의 화가들이 즐겨 그린 마을. 루이 14세 때부터 감기약으로 쓰인 300년 전통 특산품 “보리사탕”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