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으로 불리는 베르사유궁은 프랑스 절대왕정의 막강한 힘의 상징이자, 고전주의 양식의 상징으로 꼽힌다.
1631년에 루이 13세가 착공을 시작해, 태양왕 루이 14세가 방대하고 웅장한 궁전과 정원으로 건립했고, 뒤이어 루이 15세, 16세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단장을 거듭했다.
루이 14세 당대 최고의 건축가, 화가, 조각가, 조경사, 장인들이 총동원되어 프랑스의 국력과 부를 과시하는 화려하면서도 조화가 돋보이는 궁으로 모습을 갖추었다.
예술을 사랑하고 무도회와 연회를 즐겼던 루이 14세의 취향이 반영된 '거울의 방'은 베르사유궁의 백미로 꼽히며, 르 노트르가 조경한 프랑스식 정원의 대표격인 잘 다듬어진 정원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